봄 봄 글/은새 풋풋한 새악시의 살내음 수줍은 바람에 멈칫멈칫 다가오는 여심이 봉긋 가슴을 열어 애무를 원하듯 바람을 핑계 삼아 치마를 들추고 파르르 떨리는 입술 내숭을 피운다. 맺힌 그리움의 안개비 바람에 밀려와 하소연 하고 임을 만난 안도감에 나비 불러 왈츠를 노래하며 그토.. 시의 방 2013.03.29
정처 없는 길 정처 없는 길 홀연히 떠나는 날 찬바람 불고 그대 어디로 가시나요. 긴 터널을 지나 다시올 수 없는 강을 건너 그대 어디로 가십니까! 미련에 목메여 몇밤을 지새던 무거운 어깨 넌즈시 내려놓고 그대는 어디로 가시려 합니까! 갈곳이 없어 헛발을 딛고 우두커니 외로운 걸음 또 다시 떠나.. 시의 방 2013.03.27
숙명의 기도 오늘은 기도하게 하소서! 가엾은 영혼을 위해 잃어버린 나를 위해 끝내 버려진 인연을 위해 무릅을 꿇고 더러는 쓰라린 아픈 생채기로 업드려 우는 그림자들 넋이 없는 눈빛으로 방황하고 길들여진 고달픔에 서러운날 끝나게 하소서! 찢어진 가슴에 핏물 고이면 냉혹한 눈물로 씻어내려 .. 시의 방 2013.02.26
소년의 꿈 가난한 소년의 사랑 글/은새 충남 어느 시골 북쪽엔 큰 소나무가 늘어선 작은 동산이 있고 앞쪽엔 넓은 들녘이 보이는 작은 마을 들판과 마을 사이를 가로지르는 신작로에는 드물게 구닥다리 버스가 먼지를 일으키고 달리며 해질녘이면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 신작로 끝을 바라보는 작은 .. 시의 방 2012.12.24
세월 뒤에 = 10 && typeof ExifViewer != "undefined"){ var getTxImages = function () { var result, txImages, images, i, len, img; result = []; images = []; txImages = document.body.getElementsByTagName("img"); len = txImages.length; for (i = 0; i 시의 방 2012.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