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에서 시리도록 하얀 설원에서 크게 가슴을 열고 백설의 풍경을 마시고 싶다. 시름을 털어내고 신선한 바람을 채워 하얀 눈꽃의 향기가 되고 싶다. 백설이 녹아 해맑은 물방울은 마른 가지에 목을 축이고 아침 햇살에 무지개 빛으로 태어나 띠끌 없는 눈빛으로 드넓은 하늘을 보고 싶다. 하얀 .. 시의 방 2014.02.04
새벽 하늘에 장미를 피워 새벽 하늘에 장미를 피워 글/은새 먼 동이 트는 아침에는 새벽 하늘에 바람이 일어 오월의 장미를 피울 수만 있다면 그대 가슴을 열고 내 따스한 입김을 불어 잔설에 얼어버린 꽃을 어렵게 피우려 하오! 꽃을 보려함에 창문을 열면 눈물처럼 떠올라 보라빛 젖은 입술이 아침을 깨우고 수.. 시의 방 2013.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