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하루는...

정처없는 하루

실버버드 2012. 10. 3. 00:55

 

 

뜬 눈으로 일어나 우유 한잔을 마시고

텅빈 머리속에서

무엇을 하려 했는지

무엇부터 손을 대야할지

일어서야 한다고 마음속에 외쳐 보지만

지금 혼자라는 서글픔이 나를 주저 앉히고

잠시 생각에 머물면 시간이 가고

또 다른 시간이 다가와

그저 침묵속에 아득한 안개속으로 

하루를 간다.

큰 바램도 없는데

아무런 기약도 없는 날들이

실없이 쓰디쓴 미소로 고개를 떨구며

한번더 습관처럼 한숨으로

저 깊은곳에 담겨진 눈물을 휘어내듯

다시금 긴 한숨으로 나를 붙든다

             - 은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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