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 방

바람 같은 임

실버버드 2014. 5. 5. 23:16

 

 

 

 

 

바람 같은 임

 

바람이 머물다간 자리

긴 여운만 남아 한숨짓는 밤

 

아파하지 말라는 당부에도

눈물이 납니다.

 

꿈결같은 흔적을 붙잡고

바람아! 다시는 불지 말아라!

 

기약없이 밀려가고 남아도는 그리움

그대 휩쓸고 간 자리

나 이렇게 아픈데...

 

                                   - 은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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