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 방
바람 같은 임
바람이 머물다간 자리
긴 여운만 남아 한숨짓는 밤
아파하지 말라는 당부에도
눈물이 납니다.
꿈결같은 흔적을 붙잡고
바람아! 다시는 불지 말아라!
기약없이 밀려가고 남아도는 그리움
그대 휩쓸고 간 자리
나 이렇게 아픈데...
- 은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