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 방
여의도 동물농장
실버버드
2014. 9. 12. 20:26
여의도 동물농장
인간은 간데 없고 주인잃은 개들만 아우성친다.
짐승들의 본능이란
배고플 때 사냥하고 배부르면 그만이다.
가진자들의 정의란 하나를 더 갖기위한 집념이요
모성에 본능처럼 알을 품고
오직 둥지를 지키는 알량한 새가슴은
어린 영혼들의 절규에도 가슴을 닫는다.
그들이 어찌 인간의 측은지심을 알겠는가!
인간의 샘에서 솟아나는
한방울에 물의 소중함을 알때까지 먹이를 주지 말자!
배고파 허리가 휘고 사냥에 지쳐 스스로 자멸하리라.
- 은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