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하루는...

이별의 아픔

실버버드 2013. 1. 14. 22:33

 

        이별의 아픔

 

우리 이별은 말자 손을 잡았었는데

우린 결국 이별을 합니다.

 

그리움에 바라보던 하늘은 이별에 슬픔이 되어

홀로 앉은 밥상은 아프기만 합니다.

 

어디서 부터 무엇이 잘못 되었는지

까닭을 뒤로 한채 그저 이별을 고하고

단호히 돌아서며 침을 삼키지만

쉽게 치울수 없는 애증의 골목에서

연민에 정으로 몸부림을 칩니다.

 

아무도 없는 세상속에 내가 서 있슴을 알고

허물어지듯 주저앉아

거침없는 오열조차 들어주는이가 없어

소리없이 목이쉬어 갑니다.

 

예견하며 준비하고 다독이던 날들이

이별의 목전에서 목발을 흔들어

지탱할수 없는 길을 가야만 합니다.

이 날이 잊혀지는 날까지 ....

 

이 밤엔 잠이 들고 싶습니다.

새날이 오면 이밤을 잊고 다시 걷고 싶습니다.

내게도 새날이 오면 ....

 

 

 

                                             - 은새의 일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