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버드 2012. 10. 2. 14:04

발 아래 무엇이 나를 끝없이 잡아 당기는

무서운 꿈속에서 깨어나

다리에서 머리 끝까지 소름이 돋아나고

겁먹은 눈빛으로 주변을 돌아본다.

질흙같이 까만 벽들이 무섭게 내몸을 감싸고

애타게 불러보고 싶지만

누구도 내곁에 없슴을 깨닫고

형언할수 없는 허전함에

소리내어 울수만 있으면 울어보고 싶다.

길이 보이지 않는 까만 들녘에 서서

멀리 보이는 불빛마저 두려운 이밤

다시금 눈을감고 잠들려 하지만

악몽의 환상들에 쉽게 잠들지 못하고

누군가 내옆에서 손 한번만 잡아주면

이밤은 잠들수 있을텐데...

 

어릴때 가위눌림은 크기위한 거라고... 

나이들면 그반대라고...

이제 자꾸만 늙는가 보다!

        겁나 무서운밤  - 은새 -